소개
어떤 여행은 지도를 따라 이동하지만, 어떤 여행은 자기 안쪽으로 방향을 튼다. 『열두 개의 포춘쿠키』는 한 사람의 발걸음이 세계의 좌표를 옮겨 가는 동안, 마음속 좌표 또한 서서히 재배치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길은 바깥에 있지만, 변화는 언제나 안에서 시작된다. 이것은 연애 이야기이다. 그러나 감정의 결과보다 감정이 선택 앞에서 어떤 얼굴을 갖는가에 더 관심을 둔다. 이것은 철학 이야기이다. 그러나 개념을 설명하지 않고, 삶의 장면 속에 질문을 숨겨 놓는다. 이것은 질문서이다. 붙잡을 것인가, 내려놓을 것인가. 확인할 것인가, 믿을 것인가. 그리고 이것은 해답지이다. 다만 그 답은 문장 속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읽는 사람의 시간 속에서 각기 다른 형태로 완성된다. 지도 위의 여행과 내면의 여행은 이 소설에서 끝내 분리되지 않는다. 밖으로 이동할수록 안은 더 깊어지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세계는 다른 얼굴로 펼쳐진다. 결국 이 소설은 묻고, 또 답한다.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열두 개의 포춘쿠키』는 이야기를 읽는 책이기보다 자기 삶의 방향을 잠시 내려놓고 소중함의 목록을 펼쳐 보게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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